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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NV-FS700는 일본 거품경제 말기에 일본 내수용으로 출시된 S-VHS 지원 상급 비디오테이프 레코더로서 당시 정가 135,000엔이라는 무시무시한 가격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이 기기보다 더 비싼 최상급 비디오기기들도 존재합니다.해당 기기의 메카는 버블경제 시절에 사용된 G메카 시리즈인데, 아마도 GII 메카 일겁니다. 또한 이 기기는 나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몰퍼스 헤드 기기입니다. 헤드 구성은 일반 4헤드 + 3배 전용 2헤드 + 하이파이 스테레오 2헤드 + 플라잉 이레이저 1헤드 구조일겁니다...?그러나 TBC가 없기에 단독 변환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외부 TBC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남전자 NV-818AN는 1994년에 출시한 95연식 6헤드 하이파이 VHS VCR 플레이어입니다. 이 시절의 아남전자는 파나소닉의 수입상에 가까운 회사였기에 이 기기도 사실상 파나소닉 기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기기는 파나소닉 K 메카를 사용하는 기기로서 K 메카는 로딩 모터의 안쪽 고정축이 잘 파손되는 결함이 있습니다. 이것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2액형 에폭시 접착제로 수리하면 됩니다. 또한 내부가 아주 괴랄한데, PAL 국가용 가라오케 비디오기기에서 가라오케 기능과 PAL 재생/녹화 기능을 삭제한 기기입니다. 이런 덕분에 또한 내부 보드 구조가 동시대 삼성/LG(금성) 기기에 비해 복잡하며 죠그 서틀에 6헤드 하이파이에 SQPB(S-VHS 간이재생)까지 있음에도 정작 OSD 기능이 없는 나사빠..

이때 도시바는 VHS VCR 생산을 포기했기에, 내부는 오리온 OVD-7 메카입니다. 오리온도 일본 회사이긴 한데...

삼성전자 SV-S97 멀티 시스템 VHS 비디오기기는 다양한 아날로그 방송 또는 컴포지트 신호를 비디오테이프를 녹화할 수 있고 다양한 VHS 비디오테이프이든 재생할 수 있는 멀티 시스템 비디오기기입니다. 한국 내수용은 아니고 유럽 수출용으로 PAL 튜너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끔 보이는 내수용 W 시리즈보다는 급이 낮습니다. 모노 오디오 VCR이고 원하는 출력 비디오신호로 변환하지는 못합니다. NTSC→PAL만 지원하고 나머지는 비디오테이프의 녹화 신호 규격을 따라갑니다.

삼성전자의 평범하고 평범한 4헤드 비디오기기입니다. 일부 삼성 비디오기기는 숫자 버튼으로 조작 가능한 경우도 있는데, 해당 기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 중에서 화질선택 기능이 있습니다. (화질선택 = 5번) 또한 국내에서 보기 힘든 OSD OFF 기능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이 기능은 편집/변환 단계에서 유용합니다. 물론 안정적인 변환을 위해서는 외부 TBC 장비가 필요하겠지만요.

대우전자 VCR-22NA는 1988년 초에 출시된 저가형 VHS VCR 비디오기기 입니다. 무려 1988 서울 올림픽을 하기 이전에 출시된 엄청 오래된 기기라는 겁니다. 80년대의 저가형 기기와 90년대의 저가형 기기는 차원이 다릅니다. 대우전자 VCR-22NA는 무선 리모콘 기능을 삭제하거나 예약 녹화 기능을 삭제했습니다. 튜너도 완전 전자식이 아닌 반쯤 전자식 입니다. 트래킹은 당연히 수동입니다. 대신 뜬금없이 멜로디 기능이 있습니다. 웃긴건 삼성전자의 KS5313N 미뉴에트 G장조 멜로디 IC를 사용한다는 겁니다. 성능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습니다.

파나소닉 FS 시리즈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그중 NV-FS100PX는 미국 시장용으로 출시된기기로서 1989년에 출시된것으로 보이는 아주 오래된 기기입니다. S-VHS 녹화와 재생이 가능하지만, TBC 기능은 없어서 변환용으로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이정도 기기에 TBC가 도입된건 조금 뒤의 일입니다) 기기 상태도 미묘하고... 내부는 아주 복잡합니다. 큰 보드 1개가 끝이 아니고 작은 보드들이 다양하게 붙어있는 구조입니다. 해당 기기의 메카는 버블경제 시절에 사용된 G메카 시리즈인데, G메카 관련 서비스 메뉴얼에 따르면 이 기기는 기존의 G 메카를 고급화한 GII 메카입니다. (일본에서 GII 메카는 터보 메카하고 신 쾌속 메카로 구분하는데, 그중 이 기기는 터보 메카에 속하는듯 합니다) 또한 7헤..

LG전자 LV-M90은 6헤드 하이파이 VHS VCR 비디오기기입니다. 나름 당시 기준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이지만, 태생이 VHS VCR 기기라서 고성능은 아닙니다. 중간 정도?

금성 GHV-1770는 1989년에 생산된 금성의 VHS VCR 비디오레코더입니다. 진짜로요 내부적으로는 1988년 기기하고는 다른 메카가 도입되었습니다. 금성에서 제조한것으로 보이는 2헤드로 기본적인 엔트리급 제품입니다. VHS 디코딩 겸 인코딩 IC는 산요칩으로 LA7323하고 LA7317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LA7323은 휘도 신호를 처리하고 LA7323은 색차 신호를 처리한다고 합니다. 칩이 따로 나올 수 있는 이유는 VHS 원시신호는 컴포지트와 다르게 색차 신호대역과 휘도 신호대역의 주파수 대역이 달라서 그렇습니다. 그래도 원가절감의 힘으로 90년대 초중반 이후부터는 원칩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비디오 레코더의 프로세서 칩들은 히타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간에 빈 칩은 OSD라고 해서 기기의 ..

VR410/61는 한국에 정발된 필립스의 하이파이 스테레오 VHS VCR 비디오기기 입니다. 한국 정발품이라서 한국형 NTSC 스테레오 방송을 수신/녹화할 수 있었습니다. 필립스 기기이긴 한데 생산은 말레이시아 JVC(일본 빅터) 공장에서 생산되었습니다. 해당 VCR은 선명도 개선 기능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LG 후기 VCR처럼 리모콘이 있어야지 해당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출시 국가에 따라서 VR610는 PAL/NTSC 멀티 재생 기능을 가진 제품도 있지만 한국에서 출시된 VR610/61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메카 또한 2000년대 초반에 사용하는 JVC 메카를 사용하는데, 고무 벨트를 2개나 사용할 정도로 막장 설계가 적용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