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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IT 커뮤니티에서 아는분이 집에서 안쓴다고 버린다고 하길레 나눔받아왔습니다. VR410/61는 한국에 정발된 필립스의 모노 VHS VCR 비디오기기 입니다. 필립스 기기이긴 한데 생산은 말레이시아 JVC(일본 빅터) 공장에서 생산되었습니다. 해당 VCR은 선명도 개선 기능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LG 후기 VCR처럼 리모콘이 있어야지 해당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출시 국가에 따라서 VR410는 PAL/NTSC 멀티 재생 기능을 가진 제품도 있지만 한국에서 출시된 VR410/61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메카 또한 2000년대 초반에 사용하는 JVC 메카를 사용하는데, 고무 벨트를 2개나 사용할 정도로 막장 설계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소니 CCD-TRV16는 1990년대 말에 출시된 Video8 8mm 캠코더입니다. 어디선가에서 정크로 1.3만원에 사온건데 받아보니 문제 없이 아주 잘 작동했습니다. 이 제품은 Video8 모노 오디오를 지원하는 하급 기종입니다. 얼마나 하급 기종인가면 무려 리모콘 인식 기능조차 없습니다. 눈치가 빠르다면 알겠지만 저번에 소개한 CCD-TRV46하고 같은 패밀리 입니다. 재미있게도 같은 패밀리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간이 수준의 Hi8 재생 지원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같은 패밀리라도 Hi8 기종에 비해서는 조금 더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S-Video와 TBC/DNR이 내장된 상급 기종하고는 차이가 납니다.

SV-B60는 삼성전자의 모노 VHS VCR 비디오기기 입니다. IMF 시절인 1998년 4월에 생산되었는데, 특별히 대단한건 없습니다. 다이아몬드 헤드에 X-7메카를 사용하는 제품으로, X-7 메카는 X-5의 마이너 체인지 모델입니다. 그러나 태생이 IMF 이전에 나온 메카라서 1998년 말부터는 상당히 경량/염가화된 X-9 메카로 건너가게 됩니다.